Shopify B2B for All, 4월 2일 모든 플랜 개방 — 한국 브랜드가 도입 전 점검할 4가지
by B&onuniverse on May 09, 2026
2026년 4월 2일, 쇼피파이 백오피스의 B2B 메뉴가 조용히 풀렸습니다. 그동안 Plus 플랜(월 2,300달러)에서만 열리던 B2B 기능이 Basic·Grow·Advanced까지 모든 유료 플랜에서 그대로 작동하기 시작한 날입니다. 쇼피파이 공식 발표(B2B for all)는 한 줄짜리였습니다. "Every Shopify plan now includes B2B."
한국 D2C 브랜드 입장에선 한 달 전과 자릿수가 다른 시장이 열린 셈입니다. 도매·면세·B2B 채널을 함께 굴리던 브랜드들이 그동안 Plus 비용 부담으로 미뤘던 B2B 운영을 이제 Basic 플랜(월 39달러) 위에서도 구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뉴가 열렸다"와 "운영이 굴러간다"는 전혀 다른 문제예요. 도입 전에 짚어야 할 디테일이 네 가지 있습니다.
B2B for All, 정확히 무엇이 바뀌었나
핵심은 네이티브 B2B 객체 4종입니다. Company(거래처 법인) / Catalog(거래처별 가격·노출 상품 분리) / Price list(거래처별 가격 정책) / Net payment terms(외상 결제 기한, Net 15·30·60). 이 네 가지가 그동안 Plus 전용이었어요. Shopify Editions Winter 2026 기준, 이제 모든 유료 플랜의 어드민에서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의미는 단순합니다. B2C 자사몰 한 채를 깔아둔 상태에서, 같은 도메인 같은 카탈로그를 두고 거래처별로 다른 가격·다른 결제 조건·다른 상품 노출을 운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별도 도매몰을 따로 만들어야 했던 한국 브랜드들이 자사몰 한 채로 통합할 길이 열렸습니다.
한 줄 정리: 4월 2일 이전에는 "B2B 하려면 Plus로 갈아타야 한다"가 답이었고, 지금부터는 "Basic에서도 B2B가 작동한다"가 답입니다.
도입 전 점검할 4가지
1. Catalog 분리 설계: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가장 먼저 막히는 자리입니다. B2C 카탈로그(소매 가격·전 상품 노출)와 B2B 카탈로그(거래처별 도매가·일부 상품만 노출)를 한 스토어 안에서 어떻게 분기시킬지 결정해야 합니다. 거래처 A에는 100개 SKU 중 60개만 보이고, 거래처 B에는 다른 40개만 보이는 식으로요.
이걸 정해두지 않은 채 Company만 잔뜩 만들면 거래처가 늘어날수록 카탈로그 충돌이 누적됩니다. 한국 브랜드 케이스 중 절반은 이 단계에서 한 번 갈아엎습니다.
2. Net payment terms: 외상 결제, 정말 굴릴 수 있는가
Net 30(상품 받고 30일 후 결제)은 한국 도매 거래의 사실상 표준입니다. 쇼피파이의 Net payment terms 기능은 이 외상 거래를 어드민 안에서 트래킹할 수 있게 해주지만, 실제 미수금 회수는 별개 문제예요. 거래처별 신용 한도·연체 기준·지급 보증을 누가 관리할지가 먼저입니다.
도구가 열렸다고 외상 채널을 곧장 여는 건 다른 얘기예요. Net 30을 잘못 굴리면 6개월 뒤 매출 장부와 현금 잔고가 따로 노는 회사가 됩니다.
3. 체크아웃 분기: B2C 손님과 B2B 거래처를 같은 페이지에서 받을 것인가
이 부분이 한국 브랜드들이 가장 늦게 알아차리는 자리예요. 같은 도메인 안에서 B2C 손님은 카드 결제로, B2B 거래처는 Net 30 외상 또는 세금계산서 결제로 분기시켜야 합니다. 쇼피파이는 거래처가 로그인하면 체크아웃 옵션이 자동으로 바뀌는 구조를 제공하지만, 한국식 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처리는 여전히 외부 앱이나 수동 운영으로 메꿔야 합니다.
여기서 쇼피파이 한국 결제 환경의 한계가 한 번 드러납니다. B2B and Markets 공식 문서에도 한국 PG 통합 디테일은 거의 다뤄지지 않아요. 결제 게이트웨이 선택(포트원·아임포트·해외 PG 병행) 단계에서 미리 도매 거래용 분기까지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오픈하고 한 달 만에 결제 페이지를 다시 짜야 합니다.
4. Markets 연동·세금 분기: 국내 도매와 해외 B2B를 같이 굴릴 때
한국에서 도매 거래처를 받고, 미국·일본에서 B2B 거래처를 따로 받는 브랜드라면 Markets와 B2B의 교집합을 봐야 합니다. 거래처가 한국 법인이면 부가세 10% 포함 가격, 미국 법인이면 면세(B2B exempt) 가격, 일본 법인이면 또 다른 세율. 이 분기가 Catalog·Price list·Markets 세 군데 설정을 동시에 건드려야 작동합니다.
특히 미국 B2B는 주(state)별 sales tax exemption 인증이 필요한데, 쇼피파이 어드민이 이걸 자동으로 검증해주지 않습니다. 거래처에서 면세 인증서를 받아 백오피스에서 수동 매핑해야 하는 작업이 따라붙어요.
그래서 Basic 플랜으로 바로 들어가도 되는가
"플랜이 열렸으니 일단 시작해보자"가 가장 위험한 답입니다. B2B 메뉴가 모든 플랜에 풀렸다는 건 도구가 열렸다는 뜻이지, 운영이 자동으로 굴러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위 네 가지(카탈로그 분리·Net 30 회수·체크아웃 분기·세금 매핑)는 어드민의 토글 한두 개로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자사몰 구조를 처음부터 도매 채널까지 포함해 다시 짜는 일입니다.
여기서 한국 브랜드들이 자주 꺼내는 질문이 있어요. "그럼 그냥 카페24 도매몰을 하나 더 만드는 게 빠르지 않은가요?" 단기적으로는 그게 빠릅니다. 다만 6개월 뒤 자사몰 데이터(B2C 고객·B2B 거래처·재고·주문 이력)가 두 군데로 쪼개지면, 그걸 다시 합치는 비용이 처음 셋업 비용의 3~4배로 돌아옵니다. 쇼피파이 단점을 정직하게 보면 한국 결제·세금계산서 같은 로컬 디테일이 약하고, 강점은 B2C·B2B를 한 데이터 위에서 굴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4월 2일 발표는 이 강점을 Plus 비용 없이도 가져갈 수 있게 만든 셈입니다.
네 가지 점검을 미리 끝낸 상태에서 들어가면 Basic 플랜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점검 없이 들어가면 플랜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문제로 돌아옵니다.
도입 전 점검 요약
점검 항목
결정해야 할 것
안 챙기면 생기는 일
Catalog 분리
거래처별 노출 SKU·가격 정책
거래처가 늘수록 카탈로그 충돌 누적
Net payment terms
거래처 신용 한도·미수금 회수 주체
매출 장부와 현금 잔고가 따로 놂
체크아웃 분기
B2C 카드 결제 / B2B 외상·세금계산서
오픈 한 달 만에 결제 페이지 재구성
Markets·세금 분기
국내 부가세 / 해외 B2B 면세 매핑
세무 신고 시점에 수작업 폭탄
FAQ
자주 묻는 질문
Basic 플랜 B2B 도입 전에 가장 많이 확인하는 질문만 먼저 정리했습니다.
Q1. B2B for All은 정확히 어느 플랜부터 쓸 수 있나요?
2026년 4월 2일부터 Basic·Grow·Advanced·Plus 모든 유료 플랜에서 B2B 기능이 네이티브로 열렸습니다. Starter·Trial 플랜은 제외예요.
Q2. 기존 Plus 사용자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기능 자체는 그대로입니다. 차이가 생기는 건 거래처 쪽이에요. 그동안 Plus 비용 때문에 망설이던 한국 브랜드 거래처들이 Basic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같은 산업군 안에서 자사몰 운영자가 늘어납니다. 쇼피파이 입점방법을 묻는 도매 거래처 문의가 늘어나는 흐름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Q3. 한국 결제·세금계산서는 B2B 모드에서 어떻게 처리하나요?
쇼피파이 어드민 자체는 한국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포트원·아임포트 같은 한국 PG와 외부 세금계산서 앱을 함께 연동해야 하고, B2B 거래처는 체크아웃에서 자동으로 세금계산서 발행 옵션이 뜨도록 별도 설정이 필요해요. shopify 한국 결제 환경의 가장 큰 운영 부담이 여기 모입니다.
Q4. Catalog가 늘어나면 관리가 복잡해지지 않나요?
거래처가 10개 이하일 땐 Company 단위로 직접 관리해도 됩니다. 30개를 넘기면 Catalog를 거래처 그룹(예: A급 거래처용·B급 거래처용·면세 거래처용)으로 묶어서 운영하는 구조가 필요해요. 이 분기는 도입 전에 정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데이터 정리 비용이 커집니다.
Q5. 도매몰을 따로 만드는 것보다 정말 통합이 유리한가요?
거래처 수가 많고 B2C·B2B 데이터를 같이 보고 싶은 브랜드라면 통합이 유리합니다. 거래처가 5~10개 수준이고 도매와 소매가 완전히 분리된 비즈니스라면 도매몰을 따로 만드는 쪽이 단순합니다. 6개월 뒤 데이터 통합 비용을 미리 계산해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정리하며
4월 2일 발표는 한국 D2C 브랜드에게 "B2B 채널을 자사몰 한 채로 통합할 비용 장벽이 사라졌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비용이 사라진 자리에 운영 디테일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Catalog 분리·Net 30 회수·체크아웃 분기·세금 매핑 네 가지는 여전히 한 번은 손으로 짚어야 합니다.
쇼피파이 구축 단계에서 이 네 가지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면 Basic 플랜 위에서도 도매 채널이 깔끔하게 굴러갑니다. 자사몰 구조를 B2C·B2B 통합 관점에서 다시 짚어보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진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도입 전에 위 네 가지를 같이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B&on Universe에 쇼피파이 구축 진단 요청